그는 을지로와 충무로, 경기도 파주 단지 등 전국 인쇄 관련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인쇄의 기획에서부터 최종 인쇄물이 나오기까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인쇄인이 되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한다.
타 업종에 비해 정보나 지식 공유가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그는 지난 2006년 5월 인쇄 전문 카페인 ‘인쇄골목’을 개설, 동업종 사람들과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다년간 종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련된 정보나 노하우가 쌓이더라고요. 혼자 알기엔 너무 아까워서 이 좋은 정보를 다른 사람과 나누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인쇄골목 정보 나눔터입니다.”
‘오직 열정과 고객의 입장에서 고품질 맞춤 인쇄물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인쇄업에 뛰어든 그는 ‘인쇄골목 사람들, 인쇄골목 사장에게 묻기, 인쇄골목 커뮤니티, 인쇄강좌’ 등으로 나눠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인쇄골목사람들은 인쇄관련 창업이나 구인구직 혹은 사무실 및 공장을 임대하고자 하는 이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또한 인쇄골목사장에게 묻기는 각종 인쇄물 제작 및 관련 전문 기법을 소개하고, 고품질의 빠른 인쇄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기술력을 소개해준다. 이와 함께 인쇄커뮤니티를 통해 인쇄인·디자인·출판인·해외인 등 동 업종 관련인들의 클럽을 활성화해 인맥을 형성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규 창업이나 지식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 강좌를 실시함으로서 인쇄관련 지식을 총망라하고 있다.
파스텔 카렌다를 경영하며 대기업에 연간 80만부의 카렌다를 제작 공급하고 있는 김기수 대표는 “한때 인쇄업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사양 산업 군으로 분류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최근 홍보물과 포장인쇄 등 고급화되고 다량화 되어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 취향과 현 시대를 반영하는 단순한 인쇄부터 복잡한 인쇄까지 인쇄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쇄 토탈 시스템을 개발해 제2의 인쇄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야심찬 포부를 말했다.

/어순덕 기자(luckyesd@hanmail.net)